앞으로 SDV로 인해 전통적인 V 사이클 형태(V의 왼쪽은 설계 개발, V의 오른쪽은 테스트, 검증)의
개발주기가 변화할 수 있다는(V 오른쪽 테스트, V 검증을 왼쪽으로 이동)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 근거로는 앞으로는 하드웨어 종속성이 줄고(소프트웨어 구현 및 검증이 하드웨어 없이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 됨) 소프트웨어로 구동이 되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고
시뮬레이션, 모델 기반 및 가상 통합 환경을 활용해 초기에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는 근거라 한다.
내가 해석하기에 하드웨어 종속성이 준다는 것은 기존의 각 제어기 ECU에 각각 퍼져 있던 MCU등이
하나의 아주 Main MCU에서 모두 작동이 된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은
하나의 Main MCU로 통합이 되면 그만큼 모든 기능이 하나로 통합이 되어, MCU 하나만 고장나도
모든 기능이 마비될 수 있는 것이다. 즉 독립성이 떨어지고 하나가 무너지면 대비책을 세울 수 없다는
것이다. 마치 한 나라의 모든 발전이 하나의 수도에서만 일어나고 다른 지역은 후퇴될 경우 그 수도만
파괴하면 그 나라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문제를 위해
Main MCU를 몰빵으로 활용할 것이라면 훨씬 증가되고 강화된 검증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Main MCU가 AI처럼 프로그래밍(주입식)으로 된 것이 아닌 적응형, 자기 생성형으로 만들어졌다면
전혀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프로그래밍 식으로 된 이상은 앞서 말한바와 같이 강회된 검증이 필수가
될 것이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다는 것에 대한 나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시스템적, 프로세스적인 조기 문제
발견은 가능하지만 랜덤 하드웨어 관련된 부분은 여전히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시스템, 프로세스적
조기 진단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에 대한 그림은 초기부터 빠르게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될 경우 후반에 가서 품질을 위해 개선 활동에 드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긴 한다.
시뮬레이션, 모델 기반, 가상 통합 환경을 활용한 개발도 디저털 트윈 부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해석이 된다.
앞으로는 OTA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는게 당연시 되기 때문에, 제품을 직접 회사로
가져올 필요 없이 생긴 문제에 대해서 원격으로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
지금까지 나의 해석으로 보면 조기 문제 발견 가능으로 인한 후반의 품질을 위한 비용이 줄어들게 되고,
OTA를 통해 업데이트 비용 자체도 줄어들고 하게되면 과연 품질보증 업무의 역할은 쇠퇴하게 되는걸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전자의 경우 시스템, 프로세스 적인 관점에서
조기 문제 발견이 많이 가능해지긴 하겠지만 여전히 독립적 객관적, 숲을 보는 관점을 지닌 품질보증의
입장처럼 설계자 및 테스터들은 보지를 못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설계자 및 테스터가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가져서 봤다고 해도 마지막 결과물만 가지고 체크리스트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것이다. 하지만 품질보증의 입장에선 마지막 결과물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까지 오는데
모든 과정과 얽히고 설킨 모든 관계에서의 일관성까지 점검하기 때문에, 결과물만 봤을 땐 통과되는
체크리스트도 전체 일관성 관점에서 봤을 때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도출할 수 있다.
OTA 업데이트 또한 품질보증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OTA를 통해 업데이트 했는데 운용중인
차량 및 선박등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의해 미쳐 고려하지 못한 부분의 버그로 엄청난 사고를
유발할 수가 있다. 그래서 OTA는 엄청나게 강화된 검증이 필요하다. 설계자, 테스터는 전체를 아우러
보지 않고 나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자체 검증을 하더라도 일관성 부분에서 놓치기
쉬운게 많고, 업데이트, 배포 자체에만 급급할 수 밖에 없는 책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마인드 상태부터가
제대로된 검증 역할을 하는데, 문제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품질보증의 역할을 맡는 사람의
역할을 오히려 더 중요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품질보증은 인간의 뇌의 활동에서 메타인지와
비슷한 부분이며 이는 매우 중요하고 대체하기 힘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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