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ICE 기본 이론

고객 요구사양서, 승인도 파헤치기1

아즈마민초 2026. 5. 20. 11:41
혹시 자동차 프로세스에서 승인도가 뭔지 설명해줄 수 있어? OEM과 서플라이어간에 교류하는 고객의 요구사항 문서 중 하나 같긴한데..
 

네, 자동차 개발 프로세스에서 말하는 **“승인도”**는 일반적으로 OEM과 협력사(Supplier) 사이에서 주고받는 “고객 승인용 도면(Approval Drawing)” 또는 “승인용 사양서”를 의미합니다.
실무에서는 꽤 중요한 문서이고, 단순 참고용 도면이 아니라 **“고객이 이 사양으로 개발/제작해도 된다고 공식 승인하는 기준 문서”**의 성격을 가집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게 부르지만 보통 아래와 같은 표현들이 혼용됩니다.

  • 승인도
  • 고객 승인도
  • Approval Drawing
  • Customer Approved Drawing
  • 승인 사양서
  • Release Drawing

1. 승인도의 본질

핵심은 이겁니다.

“OEM이 Supplier에게 요구하는 제품의 기준 형상/사양/인터페이스를 공식적으로 합의한 문서”

즉,

  • Supplier가 자기 마음대로 설계하는 게 아니라
  • OEM이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하는지 확인하고
  • “이 기준으로 개발 진행해도 된다”고 승인하는 기준선(Baseline) 역할을 합니다.

2. 승인도에 들어가는 내용

대체로 아래 항목들이 포함됩니다.

(1) 제품 형상

  • 치수
  • 외형
  • 장착 위치
  • 커넥터 위치
  • 홀 위치
  • 패키징

예:

  • ECU 외형
  • 브라켓 위치
  • 하우징 크기

(2) 인터페이스

  • 전기 인터페이스
  • CAN/LIN/FlexRay/Ethernet
  • 핀맵
  • 커넥터 규격

(3) 성능 요구

  • 전압 범위
  • 소비전류
  • 응답시간
  • 통신 속도
  • 환경조건

(4) 규격/표준

  • OEM 내부 규격
  • ISO 규격
  • EMC 조건
  • 기능안전 조건

(5) 변경 이력

  • Rev.
  • 변경 내용
  • 승인 날짜
  • 승인자

1. 표제란 및 표식 정보 (Title Block & Sign-off)

도면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관리 정보입니다.

  • 부품 정보: 부품명, 부품 번호(Part Number), 적용 차종/프로젝트 코드
  • 업체 정보: 서플라이어(부품사) 이름, 제조 공장 코드(DUNS 넘버 등)
  • 최종 서명란 (Sign-off): 가장 중요합니다. 완성차 업체(OEM)의 담당 설계 엔지니어, 파트장, 팀장 등의 공식 승인 서명(또는 시스템 전자 결재 마크)과 승인 날짜가 반드시 찍혀 있어야 '승인도'로서 효력을 가집니다.
  • 개정 이력 (Revision History): 도면이 몇 번째 수정되었는지(Rev.0, Rev.1 등), 무엇이 왜 바뀌었는지 기록하는 란입니다.

2. 형상 및 치수 (Geometry & Dimensions)

부품의 외관과 조립성을 결정하는 물리적 정보입니다.

  • 3D/2D 투상도: 부품의 정면, 평면, 측면, 단면 및 필요시 ISO 뷰(입체도)
  • 일반 치수 및 공차: 부품의 크기, 각도 등과 함께 허용되는 오차 범위($\pm0.1\text{mm}$ 등)
  • 기하공차 (GD&T): 진직도, 평면도, 동축도, 위치도 등 차량 조립 시 다른 부품과 정확히 맞물리기 위한 기하학적 규격
  • 특별 특성 (Special Characteristics): 안전, 법규, 차량 기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치수나 조립부에는 별도의 마크(예: 완성차 업체마다 다른 S, CC, SC 등의 기호)를 표시하여 특별 관리함을 명시합니다.

3. 기술 사양 및 주기 (Technical Notes & Specifications)

글로 기술되는 부품의 성능과 재질에 대한 엄격한 기준입니다.

  • 재질 명기 (Material Spec): 사용된 플라스틱, 철강, 고무 등의 정확한 재질 규격 표준 번호(예: MS 사양, SAE, ISO 규격) 및 중량(Weight)
  • 표면 처리 및 도장: 도금 두께, 도장 사양, 거칠기(Roughness), 부식 방지(방청) 기준
  • 성능 사양 (Performance Spec): 부품이 버텨야 하는 내구 수명, 작동 온도 범위, 인장 강도, 체결 토크(Torque) 값 등
  • 환경 규제 및 유해물질: IMDS(국제 환경 물질 시스템) 등록 여부나 RoHS 준수 여부 명시

4. 인터페이스 및 검사 기준 (Interface & Inspection)

완성차에 조립될 때와 품질 검사를 할 때의 기준입니다.

  • 조립 및 간섭 조건: 차체나 주변 부품과 맞닿는 '기준점(Datum Point)'과 클립, 볼트 등의 체결 위치
  • 검사 기준 정보: 품질 부서에서 부품을 검사할 때 어떤 부위를 집중적으로 측정해야 하는지(검사구/Gauge 적용 기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 쉽게 이해하기 위한 팁

승인도를 작성할 때는 **"이 도면 한 장만 제3자의 공장에 던져주어도, 우리가 원하는 품질의 부품을 똑같이 찍어낼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됩니다. 서명(결재)을 통한 책임 소재 명확화, 정확한 크기(치수), 튼튼한 재료(재질), 버텨야 하는 힘(성능)이 모두 들어가 있어야 완벽한 승인도가 됩니다.

3. 승인도가 왜 중요하냐?

자동차 업계는 “말로 합의”하면 안 됩니다.

왜냐면:

  • OEM
  • Tier1
  • Tier2
  • HW
  • SW
  • 생산
  • 시험

이 수많은 조직이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우리가 합의한 기준이 무엇인지”

를 문서로 고정해야 합니다.

그게 승인도입니다.


4. 승인도의 프로세스 흐름

실무적으로는 보통 이런 흐름입니다.

OEM 요구사항 전달
    ↓
Supplier 설계안 작성
    ↓
승인도 작성
    ↓
OEM 검토
    ↓
수정 요청
    ↓
재검토
    ↓
승인(Sign-off)
    ↓
개발/제작 진행
 

즉 승인도는:

  • 개발 착수 기준
  • 양산 기준
  • 변경관리 기준
  • 책임 기준

이 됩니다.


5. 승인 후에는 어떻게 되나?

승인된 순간부터는 거의 “계약 수준”으로 취급됩니다.

그래서:

  • 형상 변경
  • 부품 변경
  • 인터페이스 변경
  • 성능 변경

같은 것이 생기면 반드시:

변경요청(ECR/ECO)
→ 영향분석
→ OEM 재승인
 

절차를 타야 합니다.

즉 승인도는 사실상:

  • 형상관리(Configuration Management)
  • 변경관리(Change Management)

의 기준 베이스라인 역할도 합니다.

ASPICE에서도 이 개념과 연결됩니다.


6. ASPICE 관점에서 보면

승인도는 다음 프로세스들과 연관됩니다.

 

즉 승인도는 단순 도면이 아니라:

  • 고객 합의 산출물
  • 베이스라인 산출물
  • 변경통제 대상

입니다.


7. 실무에서 자주 있는 상황

상황 1 — 고객 승인 전인데 개발 먼저 함

자동차 업계에서 매우 흔합니다.

"일단 개발 진행하세요"
 

하지만 리스크 큽니다.

나중에 승인도 변경되면:

  • HW 재설계
  • SW 수정
  • 시험 재수행
  • 일정 지연

발생합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임시 승인
Conditional Approval
 

같은 상태를 두기도 합니다.


상황 2 — 승인도와 실제 구현 불일치

이건 품질 이슈 됩니다.

예:

  • 승인도는 CAN 500kbps
  • 실제 구현은 1Mbps

→ 고객 클레임 가능

그래서 양산 전에:

  • 승인도
  • BOM
  • 설계서
  • 시험결과

정합성을 확인합니다.


8. 승인도와 요구사항 문서의 차이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9. 자동차 업계에서 승인도가 특히 중요한 이유

자동차는:

  • ECU 수십~수백 개
  • Supplier 다수
  • 인터페이스 복잡
  • 양산 기간 길음

이라서 인터페이스 합의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승인도가 사실상:

  • “고객과 Supplier의 기술 계약서”
    역할을 합니다.

특히:

  • 커넥터
  • 핀맵
  • 패키징
  • mounting
  • network interface

같은 건 승인도 기준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혹시 승인도에 들어가야 하는 것 중에 너가 SW버전은 언급 안한거 같은데 승인도에 적힌 하드웨어 기구 버전에 맞는 SW버전은 안들어가?
 

네, 실제 자동차 업계에서는 승인도에 SW 버전 정보가 포함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특히 요즘 ECU는 HW와 SW가 강하게 결합되어 있어서, 단순 기구/회로 승인만으로는 양산 정합성이 안 맞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요한 건:

“승인도에 SW 자체 전체를 상세히 적는다”기보다
“이 HW/기구 구성과 호환되는 SW 기준 버전”을 명시하는 개념

에 가깝습니다.


1. 왜 SW 버전이 필요하냐?

예를 들어 이런 상황 때문입니다.

즉:

  • 핀 변경
  • 회로 변경
  • 센서 변경
  • 메모리 변경
  • PMIC 변경
  • CAN transceiver 변경

같은 HW 변경이 생기면 SW도 영향받습니다.

그래서 OEM 입장에서는:

"이 HW에는 어떤 SW를 써야 하는가?"
 

를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2. 승인도에서 SW 버전이 표현되는 방식

실무적으로는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1) ECO/Revision Table에 명시

예:

※ 여기서 ECO란 OEM의 전장 시스템을 말함

(2) Note 영역에 기재

This hardware is validated with:
SW version : v3.2.5
Bootloader : v1.0.7
Calibration : CAL_24_05
 

(3) 별도 호환성 매트릭스 참조

승인도에는 간단히:

Refer to HW/SW Compatibility Matrix
 

라고 쓰고,

별도 문서에서:

 

관리하기도 합니다.

이게 요즘 더 일반적입니다.


3. 실제로 SW 버전이 매우 중요한 경우

특히 아래는 거의 반드시 관리합니다.

ECU 핀맵 변경

HW Rev B:
GPIO12 → GPIO15 변경
 

→ SW 드라이버 수정 필요


Flash/EEPROM 변경

메모리 맵 바뀌면:

  • Bootloader
  • Linker
  • Driver

영향받음


센서 변경

예:

  • IMU vendor 변경
  • Radar chip 변경

→ Driver/API 변경 필요


AUTOSAR Stack 변경

MCAL 버전 바뀌면:

  • BSW
  • RTE
  • Application

정합성 영향


4. OEM이 특히 중요하게 보는 것

OEM 입장에서 중요한 건:

양산 ECU를 꽂았을 때
어떤 SW가 올라가야 정상 동작하는가
 

입니다.

왜냐면:

  • 서비스
  • OTA
  • 공장 flashing
  • 리프로그램밍
  • field issue 분석

전부 여기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5. 그래서 실무에서는 결국 이렇게 감

실제 양산에서는 보통:

승인도
↓
BOM
↓
HW/SW Compatibility Matrix
↓
Release Note
↓
형상관리DB
 

이렇게 연결됩니다.

즉 승인도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 HW 형상
  • SW 형상
  • Calibration
  • Bootloader
  • 생산 버전

전체를 Configuration Item처럼 관리합니다.

ASPICE의 SUP.8(형상관리) 관점이 여기랑 매우 연결됩니다.


6. 중요한 실무 포인트

실제로는 단순 “SW 버전”보다 아래가 더 중요합니다.

 

특히 차량은 Variant가 많아서:

같은 HW라도
차종/트림별 SW 다름
 

이 굉장히 흔합니다.


7. 그래서 승인도에 어디까지 넣느냐?

회사마다 다릅니다.

OEM 스타일 1

승인도에는 HW 중심만 작성

  • SW는 Release 문서로 분리

→ 독일 OEM 계열에서 많음


OEM 스타일 2

승인도에 호환 SW 최소 버전 포함

Compatible with SW v5.1 or later
 

OEM 스타일 3

아예 HW/SW 통합 형상으로 관리

예:

  • ECU Part Number
  • HW Rev
  • SW Rev
  • Calibration Rev

전부 묶어서 승인

ADAS/자율주행 쪽은 이런 경향 강합니다.


8. ASPICE/기능안전 관점에서는 사실상 필수에 가까움

특히 ISO 26262에서는:

  • 어떤 HW에
  • 어떤 SW가
  • 어떤 안전 메커니즘으로
  • 어떤 버전 조합으로

검증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안전 감사에서는 종종 이런 질문 나옵니다.

"HW Rev B가
어떤 SW와 검증되었는가?"
 

이걸 추적 못하면:

  • 형상관리 미흡
  • Release 관리 미흡
  • 검증 재현성 부족

으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